현대차 "독단적 MOU에 법적조치 강구"..채권단 혼선說

"외환銀과 현대그룹간의 독단적 MOU"
"채권단 운영위원회 결과 지켜볼 것"
"납득할 수 없는 결과 나올시 모든 법적조치 강구"
  • 등록 2010-11-29 오후 2:40:37

    수정 2010-11-29 오후 2:49:03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차그룹은 현대그룹과 외환은행이 현대건설 인수 MOU를 맺은 것과 관련, 모든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005380)그룹은 29일 "외환은행이 다른 채권단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상태에서 독단적으로 MOU를 체결한 것에 대해, 이날 오후 채권단이 운영위원회를 열어 MOU를 체결할 것인지의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 발표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일 납득할 수 없는 결과가 운영위원회에서도 나온다면 그 결과에 따라 법적인 조치를 비롯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건설 채권단은 이날 오후 3시 운영위원회를 열어 현대그룹과의 MOU 체결을 논의키로 했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외환은행이 현대그룹과 MOU를 체결해 채권단 내에서도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외환은행과 입장을 달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이날 오후 4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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