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주변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차익욕구가 일부 엿보이기는 했어도 실적과 지표 모두 전반적인 그림이 나쁘지 않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제까지 S&P500 기업 가운데 5분의 1이상의 실적이 발표됐고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10%나 상회하면서 고무적인 결과를 내놓고 있다.
실업수당청구건수와 함께 6월 기존주택판매 지표도 이날 발표되는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양호한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집값 하락세가 10개월래 가장 적은 폭으로 떨어진 것과 맞물려 주택경기가 최악은 지났다는 기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랠리의 더 큰 관건은 심리다. 지표와 실적 모두 이면을 가지고 있었지만 시장은 좋은 쪽을 더 의식한 탓에 견조한 랠리가 이어질 수 있었다.
여기에 미국인들이 통상 신학기에 앞서 6월에 이사를 가는 것을 감안할 때 기존주택판매는 지난 주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에 이어 착시효과를 제공할 수도 있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문제도 서서히 미국 경기회복의 골칫거리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물론 우려스러운 재료들 역시 새롭다기보다 시장이 예전부터 인식하고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조정 흐름과 맞물린 상황인 만큼 지금보다 더 유의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