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분리과세 고수익고위험펀드는 4월말 현재 10개 자산운용사가 상품을 출시해 채권형은 3320억원, 채권혼합형은 3834억원이 각각 설정돼 있다.
이 가운데 동양투신운용의 채권형 설정고는 2563억원으로 전체 채권형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동양투신운용이 작년 3월 설정한 `동양 분리과세 고수익고위험채권2Y-1`펀드는 지난 2일 현재 설정액이 1718억원으로 동일유형의 펀드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동양투신운용의 `분리과세 고수익고위험채권펀드`의 수익률은 설정이후 5~9%대를 나타내고 있다.
백창기 동양투신운용 대표는 "최근 외평채 3조원 만기도래와 5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의 영향으로 절세상품 수요가 증가했다"면서 "기타 자산의 기대수익률 하락에 따라 채권형으로의 관심이 살아나며 은행권에서도 판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분산투자를 위해선 다양한 유형의 펀드상품이 나와야 한다"면서 "향후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 해외펀드에 대한 고른 비중으로 상품출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리과세 고수익고위험 펀드는 2007년 3월 관련법령 개정으로 처음 출시됐다. 채권에 60%이상, 투기등급 자산에 10%이상 투자하는 상품이며, 6.4%의 분리과세 혜택이 있다. 2009년 1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펀드 보유기간이 1년이상에서 3년이내인 경우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펀드별로는 1인당 1억원 이하까지 세제혜택이 가능해 여러개의 펀드 가입을 통해 세제혜택 효과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