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 국영 철강사와 전략적 제휴(상보)

원료개발·구매협력..인도내 판매망 공동활용
  • 등록 2007-08-16 오후 3:53:31

    수정 2007-08-16 오후 3:53:31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POSCO(005490)가 인도 최대 국영 철강사인 SAIL(Steel Authority of India Ltd.)사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포스코는 인도 델리 소재 SAIL사 본사에서 조성식 포스코 부사장과 오자(G.Ojha) SAIL사 인사담당 이사가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상호협력을 약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양사는 앞으로 3년간 경영정보와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및 식스시그마 등 경영혁신 관리기법을 공유하고, 기술인력에 대한 교류를 실시키로 했다.

또 원료개발 및 구매 협력을 약속하는 한편 인도내 판매 네트워크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포스코와 SAIL사는 이를 위해 향후 2주 안에 워킹 그룹을 구성,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각 사안별로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구택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제휴를 통해 그 동안 양사가 맺어온 협력관계를 전략적 제휴로 발전시킴으로써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세계 철강산업에서 주도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사는 물론 한국과 인도 양국간의 경제협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인도 오리사 주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오는 2016년까지 12조원을 투입해 1200만톤 규모의 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또 지난 4월과 8월 항만건설은 물론 제철소 건설 부지에 대한 환경 인허가를 승인받은 데 이어 조만간 인도 중앙정부로부터 제철소 부지내 국유지의 용도 전환에 대한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말까지 제철소 전체부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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