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펀드계좌 개설 가능?

일부 증권사 `방문계좌개설서비스` 시행 中
미리 예약하면 영업직원 방문가능
  • 등록 2007-06-27 오후 3:35:38

    수정 2007-06-27 오후 3:35:38

[이데일리 유동주기자] 하루종일 회사 책상에 앉아 업무를 봐야 하는 한아름(화곡동, 25세)씨, 펀드가입을 하고 싶지만 시간이 나질 않는다.

펀드가입을 위해선 우선 계좌개설을 해야하는데 여유가 나지 않는 것. 이런 경우 아름씨는 증권사의 `방문계좌개설서비스`를 이용할 만 하다.

방문계좌서비스는 원래 바쁜 투자자들을 위해 영업직원이 찾아와서 `주식계좌`를 열어주는 서비스였다.

최근엔 펀드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일부 증권사에서 펀드계좌도 방문개설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굿모닝신한, 동양종금, 대우, 삼성, 한국투자증권 등에서 현재 방문계좌개설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용방법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각 영업점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 굿모닝신한증권 홈페이지 `사전계좌개설서비스` 신청화면

정지교 굿모닝신한증권 구미지점 차장은 "바쁜 직장인들과 아이들 때문에 외출을 못하는 주부, 그리고 공장이나 사무실 등 단체 가입자들이 방문요청을 한다"고 말했다.

비밀번호 노출 등의 우려도 없다. 사전 홈페이지 등록이나 사후 콜센터 등록을 통해 영업직원을 통하지 않고 투자자가 직접 등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중석 삼성증권 차장은 "개설절차는 증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은 투자자의 신분 확인을 거친 후 서류를 작성하고, 1~2일 후 콜센터를 통해 비밀번호를 등록하고 개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은행에서는 방문개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다만 거래은행에 요구불예금계좌가 있고 인터넷뱅킹이 가능한 투자자라면 펀드계좌를 본인이 직접 개설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증권사 주식위탁계좌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펀드계좌를 추가로 열 수 있다. 단 은행에서 개설한 제휴주식계좌의 경우는 펀드계좌 추가가 `불가능`하다. 당연한 얘기지만 은행에서도 펀드를 판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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