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반세기 이상 달리기를 기다려온 경의선, 동해선 열차가 17일 오후 각각 개성역과 제진역에 도착했다.
동해선 북측 열차는 17일 낮 12시 31분 제진역에 도착했다.
'북남철도 련결구간 렬차 시험운행 2007 5.17'이라는 문구를 기관차 앞부분에 크게 새긴 북측 열차는 금강산역을 출발해 감호역에서 세관.통행 검사를 받은 뒤 예정 시간에 제진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측 열차에는 남측에서 이용섭 건교부장관등 100명이, 북측에서 김용삼 철도상등 50명이 탑승했다. 동해선 탑승자들은 우리측 도로 출입사무소에서 점심 식사를 한 뒤 오후 3시 제진역에서 북측 인원을 환송한다.
앞서 11시 30분쯤 문산역을 출발한 남측 경의선 열차도 도라산역을 지나 낮 12시 15분쯤 한반도의 잘려진 허리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후 1시 개성역에 도착했다.
남측 열차는 오후 2시 40분 개성역을 떠난다. 양측 열차는 오후 3시 30분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북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