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 내일 美 AFM서 공식시사회

헐리우드 공략 본격화..CNN `한국 영화 트랜드` 특집 보도
  • 등록 2004-02-25 오후 2:48:38

    수정 2004-02-25 오후 2:48:38

[edaily 전설리기자]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필름 제작·쇼박스 배급)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아메리칸필름마켓(AFM)`에 참석, 공식 시사회를 갖고 헐리우드 공략에 본격 나선다. 25일 쇼박스 측은 "현지시간 26일 오전 11시 AFM에서 `태극기 휘날리며`의 공식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현재 미국 전역에 걸친 네이션와이드 개봉관 300개 정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개봉관 숫자는 향후 협상을 통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이미 미국 현지에서 세계 주요 배급사 미라맥스, 소니클라식, 유니버셜스튜디오, 콜롬비아 등의 구매 담당자 및 최고 결정권자들을 대상으로 특별 시사회를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 쇼박스는 "미라맥스 등 영화를 관람한 관계자들이 모두 `Wonderful`을 외치며 매우 감동적이라고 말했다"며 "상당한 단계까지 협상이 진행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태극기 휘날리며`의 일본 판권은 유니버셜재팬에게 낙점됐지만 미국이나 유럽, 동남아시아 쪽의 판권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태극기 휘날리며`는 오는 27일 CNN의 `BUSINESS ASIA`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영화의 트랜드`로 특별 보도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쇼박스는 "얼마 전 강제규 감독이 CNN과의 인터뷰를 했다"며 "CNN은 최근 한국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살인의 추억` 등 실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점을 집중 보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CNN은 이들 3개 영화의 사례를 통해 한국에서 불고 있는 자국 영화바람과 한국 영화의 기획에 관한 아이디어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 인터뷰를 중심으로 한국의 역사를 영화로 표현하게 된 계기와 한국 전쟁을 모티브로 한 이유, 이러한 기획을 통해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코드들을 어떻게 표현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또 `태극기 휘날리며`의 헐리우드 진출 가능성을 진단함으로써 한국 영화의 세계 진출 가능성과 그 위상에 대해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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