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콘솔게임 재기위한 4가지 전략

  • 등록 2002-09-06 오후 5:54:50

    수정 2002-09-06 오후 5:54:50

[edaily 권소현기자] 일본 게임업체인 닌텐도가 이번 추수감사절 휴일에 콘솔게임기인 게임큐브의 새로운 게임팩을 출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2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XBOX가 버티고 있는 콘솔 게임기 시장에서 닌텐도가 이들 업체와 어깨를 겨룰 수 있을까.

5일 CNN머니는 닌텐도가 콘솔게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콘솔게임기의 온라인화라는 흐름을 무시하지는 말되 휘말리지 말라는 것이다. 최근 소니와 MS가 온라인 게임이 가능한 콘솔 게임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 가운데 닌텐도는 약간 뒤쳐졌지만 경쟁사들의 사업전개를 지켜보면서 시행착오를 피해갈 수 있다고 CNN머니는 밝혔다.

MS는 올해 말까지 온라인 게임이 가능한 17개의 게임을 내놓을 예정인 반면 닌텐도는 온라인이 가능한 게임으로는 `판타시스타온라인` 하나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게임의 확산이 생각보다 빠르지 않기 때문에 닌텐도는 경쟁업체들의 시행착오를 참고, 6~12개월 동안의 개발기간을 거쳐 게이머들이 원하는 기능을 갖춘 온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둘째는 게임큐브와 게임보이 어드밴스라는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닌텐도는 올해 말 양 시스템에서 연동될 수 있는 `애니몰 크로싱`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슈퍼마리오선샤인`과 같은 인기 높은 게임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 CNN머니는 두 시스템간 연동이 어떤 콘솔 시스템보다도 높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셋째, 성인용 게임시장에도 진출해야 한다. 그동안 어린이용 게임을 주로 개발해온 닌텐도는 게임큐브를 출시하면서 성인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닌텐도의 성인용 게임은 곧 출시 예정인 `메트로프라임`을 제외하고는 아직 미미하다. 성인용 게임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면 지금이 바로 적기다.

마지막으로 마케팅에 돈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MS는 XBOX 마케팅에 수억달러를 쏟아부어 PS2보다는 문화적인 인기를 확보했다. TV를 잠깐만 봐도 XBOX가 갖고 싶은 게임기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MS의 광고공세는 상당하다.

그러나 게임튜브에 대한 광고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실정. CNN머니는 괜찮은 광고 에이전시에 몇백만 달러를 들여 마케팅을 전개한다면 게임큐브에 대한 인지도는 올라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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