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조원 규모 5년물 입찰 소화…장 중 되돌림 상승폭 축소[채권분석]

국고채 금리, 3bp 내외 일제히 상승
3년물 금리, 2.7bp 상승한 3.099%
한 때 장 중 3bp 오르며 3.1% 상회하기도
국고채 5년물 낙찰 금리 3.095~3.110%
“약세 국면으로 전환, 금리 더 오를 듯”
  • 등록 2024-07-22 오전 11:54:30

    수정 2024-07-22 오전 11:54:3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3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다.

장 중 1조9000억원 규모 5년물 입찰을 소화,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장내 지표물 금리는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
국고채 금리, 3bp 내외 상승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1분 기준 3.099%로 전거래일 대비 2.7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4bp, 2.7bp 상승한 3.119%, 3.179%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3.0bp 오른 3.135%, 30년물 금리는 2.5bp 상승한 3.050%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5.43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8틱 내린 115.4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12틱 내린 137.84를 기록 중이나 74계약 체결에 그쳤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711계약, 은행 59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363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364계약, 투신 346계약 등 순매도 중이며 금투 286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장 중 진행된 국고채 5년물 입찰에선 신규발행 경쟁입찰서 3.095%에 8000억원 낙찰, 통합발행 경쟁입찰선 3.110%에 1조1000억원 낙찰됐다.

“시장 약세 전환, 금리 더 오를 듯”

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bp 내린 3.46%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0bp 내린 4.229%를 기록 중이다.

간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사퇴하면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그간 매수세가 이어지던 외국인 수급이 약해지면서 레벨 부담에 따른 되돌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아무래도 한동안 계속해서 달려왔으니 조정이 나올 만한 시기”라며 “외인 수급이 약해지는 점, 매수하려는 로컬 입장에선 금리가 좀 더 올라왔으면 하는 분위기 등이 이날 약세를 형성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야당이 주도하는 25만원 민생지원금 등을 포함한 추경 우려는 아직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현 정부 기조가 그간 건전재정을 강조하며 추경에 대한 확고한 스탠스가 있지 않았나”라며 “실제로 추경을 하겠다는 발표가 없는 이상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6월 시카고연은 전미경제활동지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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