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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1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내년 4월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이하 OOC)’ 개최계획을 보고했다.
2014년부터 시작한 OOC는 해양을 주제로 한 고위급 국제회의다. 2014년 미국에서 열린 최초(1차) 회의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팬데믹(2020~2021년)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대륙별로 개최됐다.
그동안 OOC에서는 해양보호구역확대, 해양플라스틱 오염 감소, 폐어구 저감 등 해양 지속성을 위한 국제적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특히 ‘2030년까지 해양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30X30 목표’는 1~4차 OCC에서 글로벌 공감대를 형성한 이후 명확한 목표 설정 및 동참계획이 도출되는 등 OOC의 대표적인 성과다.
콘퍼런스는 △해양오염 △해양보호구역 △기후변화 △지속가능 어업 △해양 경제 △해양 안보 등 6가지 기본의제에 개최국이 정한 특별의제를 더해 패널토론과 실천공약 발표가 진행된다.
해수부는 내년 콘퍼런스 주제를 ‘Our Ocean, Our Action’으로 결정했다.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 전세계의 행동을 촉진하는 해를 만들고자 하는 의도에서다. 또 정부는 우리가 강점을 가진 ‘디지털기술’과 ‘해양’을 결합한 ‘해양디지털’을 특별의제로 설정, 지속 가능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해양디지털’을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정부는 OOC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약 600억원으로 추산한다. 단순한 경제적 효과보다는 우리나라가 해양 거버넌스를 주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해수부 설명이다.
강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콘퍼런스 개최계획을 보고하고 관계부처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OOC 개최로 해양 수산분야에 대한민국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는 한편, 해양관련 기술·산업을 촉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