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달 발표한 ‘도시 대개조 프로젝트 2탄 강북 전성시대’의 구체적인 후속 조처로서 강북권에 신성장 거점 개발대상지 5곳 선정해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사업지는 △성산로 일대 입체 복합개발(서대문구 3만451㎡) △왕십리 광역중심 육성을 위한 입체 도시 조성(성동구 약 3만㎡) △북한산 시민천문대 건립(강북구 1만5635㎡) △휘경유수지 일대 수변 문화거점 조성(동대문구 2만6000㎡) △노해로 문화 리노베이션(노원구 1만5750㎡) 등이다.
연세대와 이화여대를 관통하는 성산로 일대는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도시 공간으로 재구조할 계획이다. 연세대 정문 근처에 신설하는 서부선 역사와 지하 공간을 연결해 청년창업지원 공간을 조성하고, 세브란스병원 주변 등은 연구·기술개발을 중심으로 한 의료복합산업 성장거점으로 발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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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북한산 중턱에 시민천문대 건립해 동북권 문화·관광 거점이자 주·야간 명소로 조성한다. 이 지역은 지난해 5월 의무경찰대가 이전하고 현재 비어 있다. 주변에 인공조명이 적고 눈으로 직접 들어오는 빛이 없어 서울 내에서는 천문대를 건립하기 좋은 위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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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올해 안으로 5개 지역의 신속추진사업 기본구상과 실행계획을 마련할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11개 사업을 공모받아 5개를 선정했다. △중랑·청계천 합류부 통합개발 △우이천변 감성도시 조성 △서울풍물시장 통합개발 △홍릉 문화예술 복합공간 조성 등 4개 사업도 사업성을 검토해나갈 방침이다. 나머지 수색·증산 재정비촉진지구 활성화 방안과 광진 K밸리 청년창업 거점 공간 조성 등 2개 사업은 재정비촉진계획을 세워 별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서울 서북·동북권 인구는 448만 명으로 시민 절반가량이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으나 그간 배후 주거지의 기능만 강조되고 경제·문화적 발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며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서북·동북권의 균형발전을 이끌 신성장 거점사업 추진으로 일자리 중심 신 경제도시 강북권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