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국신용정보원(신정원)이 운영하는 ‘보험신용정보통합조회시스템(ICIS)’에 오류가 발생해 금융소비자들의 보험가입이 늦어졌다.
5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오전 9시께 신정원의 보험신용정보통합조회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 오후 1시55분 현재 시스템은 복귀됐지만 여전히 서버 상태가 불안정해 보험심사 지연 등 보험사 업무에 지장이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보험신용정보통합조회시스템은 지난 2018년 신정원이 보험개발원의 보험사고정보시스템(ICPS)을 가져오면서, 기존 시스템과 통합한 것이다. 일종의 보험 통합 데이터베이스로, 보험 가입자의 계약 정보는 물론 보험금 청구 이력(사고 일시·내용·치료) 정보가 담겨 있다. 보험사 언더라이터(보험 가입심사자)나 보험사기 관련 부서 직원들이 해당 시스템과 연동해 업무를 진행한다.
신정원은 보험신용정보통합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여러 장비를 활용해 보험사에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가입자에 대한 데이터가 한 시스템에 집적되다 보니, 일부 기계 결함이 발생하면 고객 정보 조회가 늦어지고 가입심사도 지연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신정원 관계자는 “전체 시스템 불능 현상이 발생한 것은 아니었고 장비 한 대에 시스템 결함이 발견되면서 이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응답이 간헐적으로 늦어졌다”며 “현재는 복구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