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장중 환율, 사흘 만에 1300원대 돌파

원·달러 환율 15원 가량 상승
달러 강세에 위안화·엔화 약세
中 작년 12월 차이신 PMI, 예상치 상회
첫 RFI기관, 현물환 시장에서 첫 거래 체결
  • 등록 2024-01-02 오전 11:59:54

    수정 2024-01-02 오후 1:38:18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일 장중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1300원대에 진입했다. 아시아장에서 달러 강세 강도가 세지면서 역외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45분께 전 거래일 종가(1288.0원)보다 14.85원 상승한 1302.8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7원 가량 오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1293.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계속해서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중국의 작년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로 시장 예상치(50.4)를 웃돌며 두 달 연속 확장 국면을 보였다.

그러나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에서 소폭 오르며 위안화 약세 흐름이다. 지진 여파를 겪고 있는 일본의 경우 달러·엔 환율이 141엔대에서 소폭 상승 흐름이다.

이는 달러 강세 영향이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저녁 9시 45분께 101.53으로 달러 강세폭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역외 달러 매수세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은 해외 외국환업무 취급기관(RFI)의 첫 거래날이기도 하다. RFI 첫 등록 기관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홍콩 지점과 하나은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292.0원에 현물환 거래를 체결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500억원 넘게 순매도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3.98포인트 하락한 2651.3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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