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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에 특화된 LCC와 달리 1만5500㎞ 가량을 비행할 수 있는 중대형기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운용하며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첫 국제선 정기 취항에 나선 이후 같은 해 10월 LA(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올해 5월 뉴욕에도 취항했다. 오는 23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취항하며 유럽 노선 진출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에프레미아는 국제선을 운항한 지 1년에 불과하지만, 대형항공사에 비해 평균 2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운임을 제공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항공사’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비싼 비즈니스석을 없애고, 프리미엄 이코노미석과 이코노미석 등 2가지로만 좌석을 편성하면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이코노미석보다 15~30%가량 요금 낮추는 전략을 택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 중이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상하반기 보잉 787-9 기종 4대 추가 도입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기단을 총 15대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성장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20대 이상의 대형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라면서 “이와 함께 미주·유럽 주요 노선 발굴에도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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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는 여객기 확충과 노선 확장를 통해 2027년에 매출액 1조15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매출 목표치가 3500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5년 만에 200%가 넘는 매출 성장을 일궈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부터 운항을 시작한 뉴욕 노선은 취항 직후 탑승률이 95%에 달했으며, 이달 말 취항을 앞둔 프랑크푸르트 노선도 6월 항공편 평균 예약률 80%를 기록했다. 탑승률만큼이나 기내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여객사업본부장은 “최근 자체 조사에서 탑승객 중 70% 이상이 좌석·기내식·승무원 서비스에 10점 만점에 8점 이상의 점수를 부여했다”며 “추후 항공권 예약 시 에어프레미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응답도 86.2%를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