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대규모 산불 피해가 발생했던 강원도에 ‘한국투자 숲’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투자 숲‘은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 5.3헥타르(5만3000㎡) 규모로 조성됐다. 소나무, 쉬나무, 헛개나무 등 총 1만5900본이 식재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월 29일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사장과 임직원 봉사단 80여 명은 해당 지역에 쉬나무 1500본을 심었다. 쉬나무는 우리나라 향토종으로 꽃의 향과 꿀이 많은 밀원식물로도 가치가 높다.
이날 나무심기에는 숲 조성 사업을 펼치는 비영리단체 ‘평화의숲’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 향후 한국투자증권은 ’평화의숲‘을 통해 지속적인 숲 가꾸기 작업과 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강원도 산림 생태계 복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일문 사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한 작은 실천을 통해 숲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 나무들이 자라 꽃을 피우고 곤충과 새들이 다시 찾아올때까지 숲을 살리기 위한 관심과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11월 동해안 산불 피해 구호기금 10억원을 기부한데 이어, 12월에는 고객 및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울러 오는 5월에는 나무심기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을 통해 또다른 산불 피해 지역인 경북 울진에 숲 조성을 추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