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RCEP 활성화로 한·아세안 경제협력 강화해야"

주아세안 대한민국대표부와 '아세안 사무총장 대화' 개최
"아세안, 韓기업 공급망 다각화·투자 환영"
경협 위해 산업·금융기반 구축·관세 장벽 제거 제안
  • 등록 2023-03-06 오후 12:00:00

    수정 2023-03-06 오후 1:37:54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주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대한민국대표부와 ‘아세안 사무총장과 아세안 한인상공인연합회와의 대화’를 개최해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세안 사무총장과 아세안 한인상공인연합회와의 대화 행사에서 카오 킴 혼 신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사무총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행사는 카오 킴 혼 신임 아세안 사무총장 취임을 계기로 열렸으며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활용한 한-아세안 경제협력 고도화’를 주제로 아세안 지역 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단과의 대화로 진행됐다. 한인상공인연합회는 지난 2018년 아세안 지역 9개국 한인상공인연합회(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를 구성원으로 설립됐고, 사무국은 대한상의가 맡고 있다. 아세안 사무총장과의 대화는 올해로 세 번째이다.

행사에는 카오 킴 혼 아세안 사무총장, 권희석 주아세안 대사를 비롯해 아세안 한인상의 회장단과 현지 한국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혼 아세안 사무총장은 “아세안은 한국 기업들의 공급망 다각화와 투자를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며 “디지털과 지속 가능한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아세안과 한국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희석 주아세안 대사는 환영사에서 “2007년 발효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를 통해 교역 규모가 2.6배 증가하는 등 한-아세안은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형성하며 발전 중”이라며 “세계인구·GDP·교역의 약 30%를 차지하는 RCEP 협정은 한국과 아세안의 경제협력을 한층 더 고도화시키고, 한-아세안 공동 번영과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선 한-아세안 경제협력 고도화를 위한 정책과제로 △한-아세안 산업, 금융, 표준 등 경제협력 기반 구축 △불합리한 비관세 장벽 제거 및 제도 투명성 확보 △공급망 협력 강화 등이 제안됐다.

박준 대한상의 아주통상팀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산업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아세안은 풍부한 물적, 인적 자원이 있는 공장이자 소비 시장”이라며 “우리 기업의 아세안 투자가 현지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RCEP 등 다자간 협력뿐만 아니라 양자간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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