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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경찰서의 경력 약 2개중대가 공장 앞 출입로를 확보해 노조가 막고 있던 길을 텄다. 하이트진로 직원 250여명도 출입로 확보를 도왔다.
하이트진로는 7일 화물연대 소속 일부 화물차주의 영업방해로 맥주·소주 제품 출고난이 이어지면서 불거진 맥주대란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본사 차원에서 직접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장 앞 도로가 일차선이라 출차와 입차가 동시에 진행되지 못해 다소 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화물연대 영업방해가 없었다면 72만박스의 맥주가 출고돼야 했지만 실제 출고된 맥주는 17.1%인 12만3000만박스에 불과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오늘 평시 물량 100%인 12만상자 출고가 목표”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8일까지 업무에 정상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의사를 노조에 전달한 상태다.
노조는 4일 경찰의 해산 시도에 저항해 공장 인근 교량 아래로 뛰어내리는 과격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맥주업계는 최근 노조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오비맥주 노조는 임단협 관련 사측과 이견 차이로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오비맥주 청주공장 노조가 사측이 제시한 임금 협상안을 받아들인 가운데 이천·광주공장 노조 협상 조건을 수용할 지 찬반 투표를 이번 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