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산업기술진흥협회장에 재선임

이달부터 2025년 2월까지 3년 임기 수행
  • 등록 2022-02-23 오후 1:00:00

    수정 2022-02-23 오후 8:59:48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에 재선임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23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44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5년 2월까지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에 재선임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사진=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산기협은 기업연구소 설립·운영과 산업계 기술개발 활동을 지원해 기술혁신을 통한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1979년에 설립됐다. 1만여개사가 회원으로 소속되어 있다.

구 신임 회장은 지난 2019년 2월 회장에 취임한뒤 디지털 전환과 산업계 중심 기술혁신체계 조성 등 산기협에 새로운 역할을 제시하고 신사업을 개척해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작년 3월에 국내에서 처음 57개 디지털 전환 선도 기업이 참여하는 협의체인 ‘KoDTi(Korea DT Initiative)’를 발족해 기업의 자발적인 디지털 혁신방안 논의를 이끌었다. 같은 시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71개 선도기업이 참여하는 ‘민간R&D협의체’를 출범시켜 정부 R&D 투자 방향 설정 과정에 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체계를 만들었다.

기업의 연구개발 기획을 돕는 ‘특허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와 ‘R&D 전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 회원사들에게 호응도 얻었다.

구 회장은 정기총회에서 지속가능한 성장환경 조성, 디지털 혁신 선도, 개방과 협력 고도화, 민간주도 혁신생태계 확산, 2만 회원이 만족하는 산기협 실현 등 5대 중점 추진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우리가 경쟁력을 가진 분야에서 격차를 더욱 벌리고, 탄소중립과 디지털 혁신 등 새로운 변화에 대응해 패러다임 전환이 가져올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산기협을 ‘K-테크’의 미래를 여는 최고의 혁신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 회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뒤 미국 텍사스대에서 국제경영 석사, 기업재무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민대와 고려대 교수를 지낸후 2005년부터 LS일렉트릭을 이끌고 있다. 구 회장은 2014년에 산업용 전력·자동화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와 국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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