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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환자 급증세도 불구하고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우선 가디언은 지난해에는 알파 변종이, 올해는 오미크론 변이가 크리스마스 축제 시즌을 강타하면서, 새해를 앞두고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새해에도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중환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스코틀랜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나온 연구결과가 모두 오미크론의 치명도가 낮다는 결과를 담고 있다. 영국 보건안전국(UKHSA)이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오미크론에 감염돼 입원할 확률은 델타에 비해 최대 7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탕 교수는 “이 바이러스는 곧 유행성 전염병의 변종에서 벗어나 취약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만을 생각하면 될 정도로 더 온화하고 전염력은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보건 당국 관계자들은 코로나19가 결국엔 유행성 감기처럼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틴 힙버드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일반적인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더 비슷한 것 같다”며 “(이러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은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기 때문에 매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해 줄 백신을 맞는 것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오미크론의 치명도가 낮다는 다수의 연구결과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은 주의를 당부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연구에서 다룬 대부분의 사례가 젊은층의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다. 젊은층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고 증상을 가볍게 앓고 넘어갈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