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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16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승인을 신청 중이라며 이번주까지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하면서 양사는 부스터샷 승인을 받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이자는 세번째 주사를 맞은 사람들의 항체 수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부스터샷 접종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2번째 주사를 맞은 지 5~8개월 후 부스터샷을 맞은 18~55세 성인 306명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중화항체가 3배 이상 더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NYT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예방효과가) 약해져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존슨앤드존슨(J&J)도 정부의 부스터샷 접종 방안에 포함되지 않은 자사 코로나19 백신도 추가접종을 할 경우 면역력이 크게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17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첫 번째 주사를 맞은 지 6개월 후에 두 번째 주사를 맞았을 때, 면역 항체가 9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J&J 얀센 연구·개발 글로벌 책임자인 마타이 맘먼은 “1차 단일 접종 완료 이후 8개월 이후 맞을 수 있는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에 대한 잠재적 전략을 보건 당국과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CDC가 24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와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는 66%에 그쳤다. 지난주에 발표된 옥스포드 대학의 연구는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가 4개월만에 거의 반토막이 난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