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반스가 무신사에 판매했던 신제품 ‘반스 컴피쿠시 원(체커보드)’ 제품을 산 일부 고객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신발이 물에 닿으면 염색이 번지는 ‘이염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 지난 21일 진행된 무신사 라이브에서 래퍼 넉살이 ‘반스 컴피쿠시 원’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무신사 라이브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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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업계에 따르면 반스 컴피쿠시 원 제품을 구매했던 고객들은 무신사에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 스니커즈가 물에 조금 닿기만 해도 눈에 보일정도로 번짐 현상이 나타났다는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고객들은 “1~2시간만 신었는데 이염 현상이 생기고 있다”, “신지도 않고 박스에서 꺼낸 제품인데 이염돼 있다”, “안쪽 박음질 실이 보라색인 경우에 이염이 발생하는 것 같다”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이 제품은 반스의 클래식 슬립온 모델에 편안한 착화감에 초점을 둔 컴피쿠시 기술력을 적용한 제품이다. 향상된 쿠셔닝으로 가볍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느낄 수 있고, 뒤축이 접혀 뮬(Mule) 스타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가격은 10만 9000원이다.
무신사는 지난 21일 반스 컴피쿠시 원의 단독 선판매를 위해 ‘라이브 방송’까지 진행하 바 있다. 당시 랩퍼 넉살이 참여해 소개했던 방송은 동시간에만 1만명 이상이 시청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반스는 무신사와 일부 판매처에 지난 26일부터 반스 컴피쿠시 원을 정식 발매했다.
무신사는 현재 이 제품에 대해 ‘품절’ 표시 이후에 판매를 중단하고 사태를 파악 중이다. 최초에 무신사 스토어 고객센터는 고객들에게 “외부 요인에 의해 이염됐을 가능성이 높아 초기 불량으로 보기 힘들다”며 “이염을 100% 완전하게 방지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초기 불량은 신제품 출시 초기에 일부 제품에서 발생하는 결함을 뜻한다.
하지만 고객의 원성이 높아지자 무신사는 하자 접수 후에 교환과 환불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반스코리아와 제품에 대해서 확인을 하고 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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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염된 반스 ‘컴피쿠시 원’ 제품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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