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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샌즈 그룹은 이날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 베네치안 리조트 라스베이거스 등을 미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62억 5000만달러(한화 약 7조원)다.
베네치안 리조트 라스베이거스는 지난 2019년 기준 35층짜리 타워에 약 3000개의 스위트룸을, 12층짜리 타워엔 약 1000개의 스위트룸을, 50층짜리 팔라조 타워엔 3000여개의 스위트룸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또 약 22만 5000 평방피트(약 2만 903제곱미터) 규모의 카지노 시설을 두고 있다.
샌즈 엑스포 및 컨벤션 센터는 약 120만 평방피트(약 11만1480제곱미터)의 전시 및 회의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컨벤션 센터와 베네치안 리조트를 연결하는 통로에도 약 110만 평방피트(약 10만 2200제곱미터)의 전시 및 회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샌즈 그룹은 지난 1월 셸던 애덜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사망한 뒤 이미 이같은 방침을 밝힌바 있다. 마카오와 싱가포르 사업은 샌즈 그룹의 지난해 매출 137억달러 중 각각 63%와 22%를 차지,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로버트 골드슈타인 신임 CEO는 이날도 라스베이거스 부동산 매각 계획을 발표하며 “아시아는 여전히 회사의 중추적인 시장”이라며 “우리의 가장 큰 관심은 마카오와 싱가포르에서의 (사업) 개발”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을 사들인 아폴로 측은 앞으로 관광객 수요가 되살아나고 비즈니스 미팅이 재개되기 시작하면 라스베이거스 부동산 수요도 반등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폴로는 “이번 투자는 백신 접종 이후 전 세계에서 여행이 재개될 것이며, 라스베이거스 역시 강력한 회복이 있을 것이라는 우리의 믿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샌즈 그룹 주가는 전일대비 1.3% 상승한 65.82달러로 마감해 52주내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