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친환경 교통망으로 주목받고 있는 트램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
경기 고양시는 지난 15일 국가철도망 및 도로망 계획에 연계한 지역 교통망 계획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당정협의회를 열고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상 친환경 신교통수단 반영으로 주목받고 있는 트램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뜻을 나눴다고 16일 밝혔다.
| 지난 15일 킨텍스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홍정민 의원과 이재준 시장, 이용우·한준호 의원(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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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을 도입해 공공교통 중심 및 보행중심의 녹색도시를 만들겠다는 이재준 시장의 탄소중립을 향한 정책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한준호·홍정민·이용우 의원도 적극적인 동참을 약속했다.
의원들은 트램 등을 통해 킨텍스, 방송영상밸리, 장항스마트타운, CJ라이브시티, 일산테크노밸리 등 전략사업지역과 호수공원, 대화마을, 가좌마을 등 기존 주거 및 환경 지역을 연계한 소규모 교통망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이견을 냈다.
앞서 시는 지난 2일 트램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성남과 수원,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등 10개 지자체와 함께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에게 교통시설투자평가지침 및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지침 개정 등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동 건의 한 바 있다.
여기에서 시는 도로교통법상 트램은 전용차로로만 운행이 가능해 경제성분석에서 당초 예상값이 절반으로 줄어 사실상 사업추진이 어려운 까닭에 트램의 혼용차로 운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이날 협의회에서는 권역별 거점에 환승센터를 구축해 대중교통망을 자유로로 직결해 교통 체증을 분산·해소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 이재준 시장(왼쪽)이 트램 도입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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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시장은 “탄소중립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기존 자동차 중심 도시교통체계를 공공 교통수단체계로 획기적으로 전환해 트램 등 공공교통수단 인프라 구축, 자전거 수단, 보행환경 개선이 속히 추진돼야 한다”며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관련법령 및 예비타당성지침 개정 등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당정협의회는 이날 논의한 교통체계 개선에 대해 한국교통연구원 등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용역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