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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수도권 아파트 중심으로 지속되는 가격 상승세를 잡기 위해 여러 대책을 가동하고 있지만 아파트값 상승세는 꾸준하다.
월간 KB주택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040만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었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1년만에 20.3%(635만원) 뛰었다.
지난해 연말까지도 가격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12월 넷째주(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 상승했다. 수도권은 0.23% 올라 6월 마지막주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문 대통령은 특단의 주택 공급 방안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투기수요 차단과 주택공급 확대, 임차인 보호 강화라는 정부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으로 대책 수립에 주저하지 않겠다”며 “무엇보다 혁신적이고 다양한 주택공급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도 지난달 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 중 11·19 공급대책 물량을 포함한 주택 총 46만호, 아파트 기준 총 31만9000호를 공급하겠다”며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한 공급 확대를 강조했다.
여기에 추가로 문 대통령이 ‘혁신적이고 다양한 주택 공급 방안’을 주문하면서 추가 공급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예상이다.
변 장관은 전날 국무회의 이후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고 “국민이 분양주택을 많이 원하기 때문에 분양주택 위주로 하되 소비자 선택권을 위해 공공자가주택이나 공공임대주택도 입지 여건에 따라 혼합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꾸준한 임대 공급과 함께 분양주택 확대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