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휴관했던 경기도 내 산림휴양시설이 일시에 문을 연다.
경기도는 지난 21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완화에 맞춰 위험도가 낮은 야외공간인 자연휴양림, 수목원 등의 산림휴양시설에 대한 운영을 재개하기로 발표한데 따른 후속 조치로 22일부터 도내 산림휴양시설을 모두 재개장했다고 23일 밝혔다.
| 물향기수목원 내 산책로.(사진=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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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자연휴양림 17곳과 수목원 19곳 등 총 36개의 산림휴양시설이 대상이다. 또 축령산자연휴양림과 물향기수목원, 용인자연휴양림은 물론 개인이 운영 중인 청평자연휴양림, 용도수목원, 곤지암 화담숲도 재개장에 포함했다.
도는 유증상자 및 최근 2주간 해외방문자 이용 제한, 방문객 간 밀적 접촉 제한, 이용자 발열 체크 등 방역 조치는 지속적으로 실시해 이용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개장 조치에는 산림휴양시설 내 야외공간에 대해서만 적용하고 숙박시설과 전시관·목재문화체험장 등 일부 실내시설은 개방을 보류하기로 했다. 실내시설은 코로나19 감염확산 추이를 고려해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되는 다음 달 6일 이후부터 점진 개방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야외 산림휴양시설 재개는 그동안 도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열심히 준수한 결과”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산림휴양시설 이용을 위해 방문객께서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적극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