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전국 전문대학이 온라인 강의 기간을 5월 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학교에 등교하는 `대면 수업`을 내달 4일부터 실시토록 하는 재권고안을 전국 전문대학에 발송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전문대교협은 지난달 24일 대면 수업일을 4월 13일부터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 대부분 대학이 개강한 16일 오전 전남대학교 사범대학에서 한 교수가 학생 없이 홀로 원격강의 수업을 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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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교협은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 연장 방침과 초중고 온라인 개학 조치 등을 감안했다”며 “그동안 대면 수업일을 주단위로 연기함에 따른 학사 운영의 혼란 가중 등을 방지하기 위해 대면수업 시작일을 5월 4일로 해 줄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강의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전문대교협은 오는 20일부터 온라인 강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수들을 대상으로 무료 온라인 연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온라인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통해 매주 2회씩 50명 단위로 온라인 강의자료 작성방법과 강의도구 활용법, 온라인 교수 학습법 등을 지원한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등교수업이나 집합수업을 하지 않고 재택수업을 하라고 권고했다.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주 단위의 대면수업일 연기로 인해 전문대학 학사운영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코로나19사태가 안정화될 때 까지 대면 수업 일을 늦추는 것이 현재 최선의 학사 방안이라는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