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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율이 99%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1 야당 ‘공화인민당(CHP)’의 후보 에크렘 이마모을루 전 뷔이윅체크메제 구청장이 54%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는 AKP 후보인 비날리 이을드름 전 총리로 45%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난 3월 말 이후 3개월 만에 AKP의 요구로 다시 치러진 재선거다. 지난 선거에서도 이마모을루 후보가 근소한 차이 0.28%포인트(1만3729표)로 이을드림 후보를 이긴 바 있다. 선거에서 패하면서 AKP 측은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개표 감시원이 많았다는 이유로 문제 제기를 해 재선거를 끌어냈으나 더 큰 표차로 졌다.
이번 패배의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경제 문제를 꼽고 있다. 터키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연속으로 역성장했고, 실업률은 13%로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내각책임제였던 지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총리직 3연임에 성공한 후, 지난 2014년부터 명목상 국가원수인 대통령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