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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018670)는 석유·가스·화학 제품을 다루는 세계 제1의 탱크터미널 회사인 보팍(Vopak)과 함께 15일 싱가포르 첫 LPG 탱크터미널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주롱섬 내 반얀 터미널단지에서 열린 이날 준공식에는 엘코 혹스트라 보팍 회장, 이재훈 SK가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LPG 탱크터미널은 약 4만t 저장규모의 LPG(프로판) 냉동터미널이다. 싱가포르 내 대규모 석유·화학 복합 단지인 주롱섬(Jurong Island)에 건설됐다. 2014년 5월에 착공해 약 2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이번 사업은 싱가포르 내 석유화학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싱가포르 정부가 주도했던 ‘주롱아일랜드(Jurong Island) 2.0’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됐다.
SK가스는 터미널 사용권을 확보함으로써 연간 10만t 이상의 수입 LPG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싱가포르 내 주요 석유화학업체에 나프타 대체 원료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싱가포르 석유화학업체들은 나프타 대체용 LPG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원료의 다양성을 확보하게 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훈 SK가스 부사장은 “SKGI의 거점인 싱가포르에서 첫 해외 LPG 탱크터미널 사업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탱크터미널 사업은 SK가스가 국제 LPG 트레이딩 물량을 확대하고 트레이딩 역량을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가스는 울산에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PDH 공장을 최근 준공해 화학사업에 진출했다. 또한 민간발전사업에도 뛰어드는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LPG 수입사’에서 ‘에너지 복합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