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청사 내 김포항공관리사무소에 마련된 사고수습본부에서 경비행기 추락 사고 관련 브리핑이 이뤄지고 있다. 28일 오후 6시 30분쯤 김포공항을 이륙한 한라스카이에어 소속 경비행기는 이륙 직후 추락해 기장 등 2명이 사망했다. 고준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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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28일 오후 6시 47분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추락한 채 발견된 경비행기는 이륙 직후 좌선회를 실시한 뒤 급격하게 안정성을 잃어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륙 당시 시정은 6㎞에 이를 정도로 기상 상황에는 이상이 없어 기체 자체 결함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항공법상 블랙박스 장착 대상 기종이 아니어서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다음은 사고수습본부 측의 브리핑 주요 내용이다.
△서울지방항공청 박주환 항공안전과장
-28일 오후 6시 32분경 한라스카이에어 소속 비행 훈련 항공기가 이륙 직후 활주로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정 6km, 기상상황 이상은 없었다. 기상상황 때문에 지연되거나 다른 영향을 받은 항공기는 없었다.
-항공법상 블랙박스 장착 대상 기종이 아니어서 기내 블랙박스는 없다.
-다른 항공 시스템상 문제는 없었다.
-지난해 10월 13일에 최종 안전 점검을 받은 것으로 확인.
△김포항공관리사무소 관제안전담당 박현일
-오후 6시 30분에 비행기 이륙했고 31분경 좌선회가 이뤄졌다. 32분경 해당 활주로의 북단 공항 안쪽 구역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 32분경 레이다에서 사라졌다
-항공 훈련 목적의 비행이었다. 김포공항에 이륙해서 송탄 지금의 오산까지 갔다가 김포공항에 오는 항공기다.
-항공기가 안전고도(약 500피트·152m)를 취한 후 좌선회를 실시했고 이후 급격하게 안전성을 잃어버리지 않았나 판단하고 있다. 좌선회 이후의 상황까지는 파악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