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잠실동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한 부동산 중개업소 벽면에 매물 시세표가 붙어있다. [사진=김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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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일반인 10명 중 3명은 내년에 집값이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파트 청약 선호 지역으로는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벼룩시장부동산이 20대 이상 574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부동산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9.3%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28%)이라는 대답을 근소하게 앞선 수치다. 이어 ‘상고하저’(상반기 상승·하반기 하락)가 23.2%, ‘상저하고’(상반기 하락·하반기 상승)는 19.5%로 조사됐다.
아파트를 청약할 때 염두에 둔 지역이나 실제 청약한 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경기도 등 수도권이 31.7%로 서울(25.6%)과 5대 광역시(24.4%)를 웃돌았다. 청약 시 중점을 두는 부분으로는 ‘교육·교통 등 주변 인프라’라는 대답이 46.3%로, ‘집값 상승을 염두에 둔 투자’(35.4%)보다 높았다. 이어 아파트 브랜드(7.3%), 아파트 평면구조(6.1%)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아파트 청약에 나선 이유로 ‘전·월셋값이 너무 올라서 내 집 마련을 위해’라는 응답이 4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투자 목적(35.4%), 새 아파트로 이사를 원해서(15.9%), 넓은 면적을 원해서(7.3%)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김묘정 미디어윌그룹 과장은 “2015년은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대거 청약에 나서면서 투자 목적보다는 실거주를 위한 청약이 두드러진 한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