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시사와 관련, “대통령의 뜻과 당의 뜻이 다를 수가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 개정안이 위헌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여야가 내부적으로 의원총회 등의 절차를 밟아 의논하고 투표는 자유투표로 하게 될 것이라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또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선진화법에 대해 “애초 좋은 취지와 달리 대부분 국민과 언론으로부터 나라를 망칠 법, 국회후진화법, 국회·행정부 식물화법 등의 비난을 받고 있다”며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국회 선진화법의 수술을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제출한 뒤 7개월의 논의 과정에서 문제를 뼛속 깊이 절감했다”며 국회 선진화법을 손질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