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창사이래 5천만대 판매 첫 돌파(상보)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창사이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50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4월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9.7% 증가한 40만766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로 공급량이 감소했지만 국내 레저용 차량에 대한 시장 수요 증가로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이 판매진작을 도왔다.

내수 시장에서는 작년보다 5.2% 증가한 5만8365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8730대를 판매해 지난달 내수 판매 1위에 올랐고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작년보다 31.6% 증가한 1333대 판매됐다. 뒤를 이어 아반떼와 그랜저가 각각 7965대, 7725대 팔리며 인기를 이어갔다. 승용차 전체 판매는 3만1809대로 작년보다 10.4% 감소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42.9% 증가한 1만1796대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싼타페가 7444대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투싼ix 3414대, 맥스크루즈 586대의 판매실적을 각각 올렸다.

해외시장에서는 전년동월대비 10.5% 증가한 34만9301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수출은 15.9% 감소했고 해외공장판매는 25.3% 증가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967년 창사 이후 지난달까지 내수 판매와 수출, 해외공장 판매를 포함해 전체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가 5000만대를 돌파했다.

전체 누적판매 중 3623만대를 국내 공장에서 생산·판매했으며, 이중 1970만대를 해외시장으로 수출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1990년 엘란트라 출시 이후 약 864만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쏘나타 650만대, 엑센트 630만대 순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레저용 차량 수요 확대 등 최근 시장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한 제품 및 판매전략이 주효해 SUV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며 “여기에 새로 출시한 뉴 투싼ix와 아반떼, 쏘나타 등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수요 진작에 나서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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