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SK컴즈가 구글과의 콘텐츠 제휴 및 광고사업 협력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14일
SK컴즈(066270)는 전일대비 14.93%(1150원) 급등한 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만에 급반등세다.
이날 SK컴즈와 구글은 국내 포털사이트인 네이트에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구글의 디스플레이 광고 모델인 `애드센스`를 제휴하는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포털사이트 내 유튜브 콘텐츠가 담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국내 포털은 동영상 검색 방식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간접적으로 제공해왔다.
이주식 SK컴즈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동영상 서비스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 만큼 향후 뉴스, 댓글 등과의 연계를 통해 포털의 동영상 시장을 재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와 관련해 일단 긍정적 이슈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수익성 창출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구글과의 제휴를 통해 트래픽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인터넷 업체들의 경우 트래픽을 기반으로 한 광고매출이 주요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현재 SK컴즈의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는 2분기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지 여부인데 적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펀더멘털의 개선세가 확인돼야 주가도 의미있는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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