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통화품질 `SKT > KT > LG U+`

3사 평균 통화성공률 98.5% 세계최고
  • 등록 2012-04-12 오후 3:11:17

    수정 2012-04-12 오후 3:11:17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이동통신 3사중 SK텔레콤(017670)의 통화품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KT, LG유플러스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3사간 격차가 크지 않은데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3사 모두 다른 나라 통신사에 비해 월등한 통화품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평가를 실시한 결과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의 이동전화 통화성공률이 3사 모두 평균 98.5% 이상으로 `매우 우수(S)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3사의 평균 통화성공률인 98.5%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0.2%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이와 관련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도쿄 등 세계 7대 도시의 평균 통화성공률은 93.40%에 불과하다.

다만 KT(030200) 2곳, LG유플러스(032640) 2곳 등 농어촌지역 중 4곳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4곳의 미흡지역들로 인해 KT(98.6%)와 LG유플러스의 (97.8%)의 통화성공률이 SK텔레콤(99.0%)에 비해 약간 낮았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양사에 대해 농어촌 지역의 통화품질 개선을 권고, 상반기중 개선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무선인터넷 속도 역시 SK텔레콤이 가장 빨랐다. SK텔레콤 이용자가 웹서핑에 걸리는 시간은 3.52초에 불과했으나 KT는 4.54초,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두배 가까운 6.92초나 됐다.

방통위는 이용량이 많은 상위 20개 사이트에 접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평균해 웹서핑 시간을 측정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트래픽 증가 등으로 인해 3G망에서의 속도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와이브로나 와이파이, LTE로 이용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입자 26만명 이상인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초고속인터넷 품질 측정에서는 대상 사업자 전체 자사망구간 평균 속도가 다운로드 93.7Mbps, 업로드 83.1Mbps로 전년 대비 각각 3.7%, 3.9% 개선됐다.

특히 포털 사업자별 대용량 메일의 송수신 속도는 평균 다운로드 64.1Mbps, 업로드 52.0Mbps로 전년대비 각각 47.4%, 69.9%나 빨라졌다.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포털 사업자들이 앞다퉈 서버용량을 증설하고 시스템 개선에 나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품질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8억원의 예산을 투입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무선인터넷 ▲유료 디지털방송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직 망구축이 마무리되지 않은 롱텀에볼루션(LTE)는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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