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국방예산이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5321억위안으로 책정됐습니다.
우리 돈으로 90조원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액수지만, 증가 폭은 지난 1988년 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 리 자오싱/중국 전인대 대변인
2010년 중국의 국방 예산은 5321억 1500만위안이 될 것입니다. 이는 지난해 예산보다 371억1600만위안, 7.5% 늘어난 것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국방 예산을 14.9% 인상하는 등 지금까지 연평균 16%씩예산을 늘려왔습니다.
이처럼 중국이 국방예산 증가 폭을 줄인 것은 금융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부 재정이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리 자오싱/중국 전인대 대변인
중국 정부는 항상 국방 예산의 규모를 적절히 조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방과 경제 개발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적절한 수준의 예산을 책정하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국방예산에는 무기개발과 연구비 등이 제외돼 있기 때문에 실제 국방비는 예산보다 10~20% 이상 많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중국은 전세계 군사비 지출 순위로 미국, 프랑스에 이어 3위에 올라선 상탭니다.
지난해 일본의 국방예산 514억 달러에 비해서도 30%이상 많은 금액이며, 우리의 올해 국방예산 29조원 보다는 무려 3배 이상 많습니다.
중국 정부는 오늘 전인대 개막식을 통해 국방 예산을 포함한 올해 정부 예산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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