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인텔도 환경운동 나섰다

친환경 컴퓨터 사용 촉구
  • 등록 2007-06-13 오후 4:09:02

    수정 2007-06-13 오후 4:09:02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친환경`도 기업의 경쟁력으로 꼽는 시대. 구글과 인텔도 환경 운동에 팔을 걷어 붙였다.

구글과 인텔은 12일(현지시간)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 기술 채택을 촉구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이름하여 `클라이미트 세이버스 컴퓨팅 이니셔티브(CSCI, Climate Savers Computing Initiative)`.
 
CSCI는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 컴퓨터 및 관련 부품의 전력 효율성을 규정하고, 우선 실리콘밸리의 IT업체들을 중심으로 규정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어스 홀즐 구글 수석 부사장은 " 현재 컴퓨터에 사용되는 전력은 전세계 사용량의 약 2%에 이를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PC에 소비되는 전력의 절반 가량과 서버에 소비되는 전력의 3분의 1은 허비되는 것"이라고 이라며 "전력 효율성을 90%로 끌어 올릴 경우 연간 온실가스가 5400만톤 줄어들고, 55억달러의 에너지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전력 효율성이 높은 컴퓨터는 가격이 비싸다. 그러나 그만큼 전력비용이 절감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팻 젤싱어 인텔 부사장은 "전력 효율성이 높은 컴퓨터와 서버는 가격이 각각 20달러, 30달러 가량 비싸지만 그만큼 전력 비용이 적게 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델과 휴렛패커드(HP),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주요 IT 기업들 뿐만 아니라 세계야생동물기금과 미국 환경보호국(EPA)도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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