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홍보수석에 한국일보 출신 `윤승용` 내정(상보)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김상근 목사
감사원 사무총장에 김조원
  • 등록 2006-12-14 오후 4:36:12

    수정 2006-12-14 오후 6:29:24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김상근 민주평통 상임위원을 내정했다.

또 대통령 비서실 홍보수석에는 윤승용 국방홍보원 원장을, 감사원 사무총장에 김조원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을 발탁했다고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이 발표했다.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김상근 목사

장관급인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내정된 김 부의장은 70년대이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를 중심으로 민주화 운동과 인권, 통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시민운동가다.

윤 대변인은 "30년 이상 남북통일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경륜, 포용력을 바탕으로 통일관련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조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군산고 한신대 신학과(석사)를 나왔으며 KNCC대표, 민주화보상심위원회 위원장, 8 15 50주년 민족공동행사 남측준비위 상임공동대표를 지냈다.

청와대 홍보수석에 윤승용 원장

또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내정자는 참여정부 들어 다섯 번째 홍보수석이며, 이병완, 이백만 수석에 이어 한국일보 출신으로는 세번째다. 전주고,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했고,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 사회부장, 정치부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9월 국방홍보원장으로 공직에 발을 디뎠다. 전주고 출신 언론인 모임인 전언회 회원이다.

호방하고 뚝심이 강해, 정·관계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윤 대변인은 "다양한 분야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쌓은 경륜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부의 국정홍보정책을 종합적으로 조율하고 사회 각 분야와의 소통을 확대하는데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윤 홍보수석을 내정하기까지는 순탄치 않았다. 청와대는 한달여 동안 다방면으로 적임자를 찾았지만 `코드`에 맞는 홍보수석감을 찾기가 어려웠고, 최근 잇따라 홍보수석실이 `도발적인 글`로 언론과 마찰을 빚자 고사한 사람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홍보수석실 비서관들은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측근들이라, 이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신임 홍보수석으로선 큰 부담이 되는 실정이다.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 홍보수석 내정자를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감사원 사무총장에 김조원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김조원 공직기강비서관은 진주고,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2회에 합격해 감사원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했다. 감사원 국가전략사업평가단장(국장급) 등을 거친 김 비서관은 지난 2월부터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회계 감사와 직무감찰 등 감사행정 전반에 대한 다양한 식견과 전문성을 갖춘 감사전문가라는 평가다.

윤 대변인은 "공직시회의 엄정한 회계질서와 기강확립은 물론, 국정개혁 과제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원하는 감사운영을 잘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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