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11월 금리인상 '7대2'로 결정

  • 등록 2006-11-22 오후 7:30:19

    수정 2006-11-22 오후 7:57:58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지난 8~9일 열린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위원 9명 가운데 2명이 금리인상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22일 공개된 BOE 통화정책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레이첼 로맥스 부총재와 데이비드 블랜치플라워 위원이 금리를 4.75%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맥스 부총재는 금리인상 압력이 높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고 블랜치플라워는 수요와 인플레이션면에서 하락 리스크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스와 전기료 인상으로 유가 하락 효과가 상쇄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있다고 의사록은 공개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 7대2로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영국 기준금리는 5%로 5년래 최고 수준으로 인상됐다.

한편 BOE는 4분기 성장률이 견조할 것이며 국내 소비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택경기 활황이 소비를 진작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부채부담은 소비에 있어서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요구와 기업들의 가격 인상 리스크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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