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윤진섭기자] 국내 투신사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성격의 상품을 개발하고 있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LG투신이 국내에서 자금을 모집, 일본내 업무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상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투신이 준비 중인 해외 부동산 투자펀드는 100억원(10억엔) 내외로 추정되고 있으며, 사모펀드 형태로 자금을 모집해 일본부동산투자전문회사인 `다빈치 익스체인지`에 지분을 매입하는 형식(30% 매입)으로 투자하게 된다.
현재 LG투신은 도쿄와 오사카 일대 업무용 빌딩을 대상으로 5년 운용에, 수익률 10%선에 맞춰 사모펀드 모집을 추진 중이다.
LG투신 관계자는 “현재 금감원과 함께 상품의 성격을 두고 협의 중이며, 일정대로라면 이번 달내 사모펀드 모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 상품에 대해 `부동산 펀드`라고 보는 반면 LG투자증권은 `간접투자에 의한 특별자산펀드`로 상품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부동산펀드로 규정될 경우엔 사모펀드 모집액 100억원 중 50억원만 투자가 가능하고, LG투신이 주장하는 간접투자에 의한 특별자산펀드로 성격이 규정될 경우엔 100억원을 모두 투자할 수 있다.
한편 마이다스자산운용도 미국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는 `해외 부동산 사모펀드오브펀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을 대상으로 펀드를 처음 운용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고, 상당한 관심을 불러 모을 것"이라며 “다만 해외 부동산 관리가 제대로 이뤄질지에 대해선 다소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