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선물, 바닥찍고 급반등..상승탄력 강해(마감)

  • 등록 2001-10-16 오후 4:39:34

    수정 2001-10-16 오후 4:39:34

[edaily] 달러선물이 기나긴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고 8영업일만에 상승반전했다. 오전장 중반까지만 해도 상승폭이 크지 않았지만 종료직전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1304원대로 올라섰다. 최근들어 드물게 장중 변동폭이 7.20원에 달할만큼 반등세가 강했다. 종가는 이날 고점. 이날 강한 상승반전을 보고 단기바닥을 확인했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 역외세력의 달러매수가 시장의 매수심리를 자극했고 외국인 주식매수자금 공급도 일단락되는 모습을 보여 달러매수를 시도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달러선물 11월물은 이전 거래일보다 5.30원이나 오른 1304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4064계약, 순미결제약정은 1460계약 늘어난 1만5109계약. 이날 달러선물 11월물은 전날보다 70전 낮은 1298원으로 개장했다. 지난밤 역외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환율은 거래부진 속에 1298.50~1300.50원의 거래범위를 형성하며 1299/1300원으로 마감했다. 역외환율이 1300원을 하향돌파하자 이같은 분위기가 오전장 초반 이어졌다. 잠시 혼조세를 나타내던 달러선물은 주식자금 공급 등으로 낙폭을 넓혔고 9시53분 1296.80원까지 떨어졌다. 줄기찬 환율하락세에 대한 경계감으로 반발매수세가 등장하면서 하락세는 진정기미를 보였다. 달러매수세가 서서히 결집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서서히 상승한 달러선물은 오전장 마감무렵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달러선물은 오후들어 한동안 보합권에서 횡보했으나 차츰 고점을 높이기 시작했다. 역외세력이 달러매수를 주도하자 국내시장 참가자들이 뒤따르는 양상이었다. 상승반전 후 오름세를 강화하면서 달러선물은 1300원을 넘어섰다. 추가상승 탄력은 강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달러선물은 1300원대 횡보를 거듭했으나 마감을 30여분 앞두고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 저항없이 고점을 높여나가 전날보다 무려 5.30원이나 높은 1304원으로 이날 장을 마쳤다. 선물회사 금융공학팀 한 관계자는 "조정없이 줄기차게 하락했기때문에 반등탄력도 강해질 수 있었다"며 "국내증시 상승 및 외인 매수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이 일어났다는 점도 추가상승을 예상할만한 재료"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아직은 하락추세 지속과 상승추세 전환 중 어느 쪽에도 마음을 주고싶지 않다"며 "특별한 재료나 수급요인이 드러나기 전에는 1300원대 초반 박스권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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