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AZN)는 2026년까지 35억달러를 미국 연구 및 제조 설비 확장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이 같은 투자 계획은 2030년까지 매출 800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이 전체 매출의 약 44%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주요 연구 센터와 바이오 제조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아스트라제네카의 3분기 매출은 135억7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30억6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는 2.08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1.02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암 치료 부문에서 56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아스트라제네카의 CEO 파스칼 소리오트는 “미국 경제의 성장과 혁신 기회가 많아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국인 영국 정부와 백신 생산시설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며 중국 사업부의 리더십 문제가 불거진 후 현지 규제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3시55분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전일대비 0.59% 상승한 65.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