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멕시코 한 도시 시장이 취임한 지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알레한드로 아르코스 시장의 시신이 발견된 칠판싱고시 한 동네 골목. (사진=미 CBS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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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각) 멕시코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멕시코 게레로주 칠판싱고시 수장인 알레한드로 아르코스 시장(43)은 전날 칠판싱고시 한 동네에서 참수된 모습으로 발견됐다. 아르코스 시장의 머리는 차량 위에, 몸통은 차량 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코스 시장은 지난 6월 선거에서 당선돼 지난달 30일 취임한 인물이다. 그의 죽음 이전에도 열흘 새 칠판싱고시에서 시의회 고위공무원과 전직 국장급 경찰관이 피살되기도 했다. 게레로주는 최근 몇년 새 허리케인, 지진 등 피해가 극심했던 지역으로 마약 사업을 하는 카르텔 폭력이 극심한 곳이다.
게레로주 검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과 함께 범죄 경위를 명확히 살피기 위해 필요한 증거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사건의 동기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필요한 수사를 하고 있으며, 치안 강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