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막관은 태아의 방광과 배꼽 사이를 연결하는 관으로, 출생 후 통로가 막히고 섬유끈으로 바뀌어 정중 배꼽 인대가 된다. 올해 3월 갑작스러운 혈뇨로 병원을 찾은 환자 이 씨(45세, 남성)는 정밀 검사 결과 ‘요막관암’ 진단을 받았다. 크기가 3cm에 달하고 혈관이 발달해 출혈 가능성이 매우 높았으며, 해부학적으로도 접근이 어려워 고난도 수술이 예상됐다.
이에 이상욱 교수는 ‘다빈치SP’를 활용한 로봇수술을 결정했다. 다빈치 SP는 하나의 로봇 팔에서 수술기구와 3D 카메라가 갈라져 나와 좁고 깊은 수술 부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교수는 희귀 요막관암을 다빈치SP로 완전히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상욱 교수는 “요막관암 자체가 매우 희귀암으로 수술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며 “다빈치SP로 좁고 깊은 곳의 수술이 용이해 출혈과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존 로봇수술기 ‘다빈치Xi’와 새로 도입한 ‘다빈치SP’로봇의 장점을 적절히 활용해 고난도 로봇수술을 확대 시행하고, 각 환자의 질환과 상태를 고려하여 최적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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