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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등은 전날 오후 4시께 인천시 동구 송림동 길거리에서 40대 개인투자자 B씨로부터 현금 9억 6615만원을 가로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카니발 차량 안에서 “현금을 주면 테더코인으로 바꿔주겠다”고 한 뒤 문 앞에 앉아 있던 B씨를 밀치고 곧장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추적 작업을 벌여 이날 새벽 일당 6명 중 5명을 인천 일대에서 긴급체포했다.
범행 당시 차량에 타지 못한 공범 1명은 현장에서 B씨에게 붙잡혀 경찰서에 함께 출석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 일당과는 지인 소개로 알게 됐다”며 “건넨 돈은 모두 내 돈이 맞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일당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피해액은 모두 회수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일당을 새벽 시간에 검거해 범행 동기와 경위를 추후 다시 조사할 예정”이라며 “B씨의 자금 출처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