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올해 첫 해외출장으로 18일부터 25일까지 UAE와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다. 이 장관은 이번 순방을 통해 UAE 및 폴란드와의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고 국방·방산 협력의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먼저 이 장관은 19~21일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Mohammed Ahmed Al Bowardi) UAE 국방특임장관과 국방장관회담을 갖는다. 이번 방문은 UAE 국방특임장관의 초청에 의한 것으로 양국 간 국방장관회담은 매년 정례적으로 열리고 있다.
특히 이번 국방장관회담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이후 최단기간 내 이뤄지는 것으로 정상회담의 국방분야 후속조치 이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2023 국제방산전시회(IDEX) 개막식에 참석해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작년 5월 3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회담에 앞서 의장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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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일에는 폴란드를 방문해 마리우슈 부아쉬착(Mariusz Blaszczak)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폴란드와의 124억 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방산수출 계약 이후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방산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장관회담에 앞서 양국 방산업체가 방산수출 계약의 성공적인 이행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K-2 전차와 K-9 자주포 현지생산을 위한 컨소시엄 합의서 서명식을 개최한다. 양국 장관은 폴란드 현지에서 K-9 자주포 시험사격을 참관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순방을 통해 중동지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인 UAE와의 국방·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중동부 유럽의 전략적 동반자이자 방산협력 핵심파트너인 폴란드와의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