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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CNN방송,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6개월 간 이어져 온 440억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하고, 파라그 아그라왈 CEO,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FO), 비자야 비자야 가드 최고법률·정책책임자, 션 에젯 고문 등을 해고했다.
머스크가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트위터의 현 고위 경영진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해왔던 만큼, 이들 고위 경영진을 해고한 것은 예정돼 있던 수순이었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들 경영진이 급하게 샌프란시스코 본사 건물에서 빠져나갔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트위터는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다만 머스크가 트위터를 품에 안게 됐지만 본인과 내부 고발자가 제기한 트위터 내 가짜계정 파악 등과 관련해 대답을 내놔야 하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는 진단이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트위터를 비공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서비스의 콘텐츠 중재 규칙을 완화하고, 알고리즘을 더 투명하게 만들고, 구독 비즈니스를 육성하고, 직원 수를 줄여 트위터를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CNN은 머스크가 수차례 언급·약속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복구 및 그의 복귀 여부에도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머스크의 트위터 운영에 따라 내달 8일 미국 중간선거와 2024년 대통령 선거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