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화 인터뷰를 연결한 이 교수는 이은해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살)씨가 숨지기 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채널A는 2019년 6월 30일 경기 용소계곡에서 촬영된 영상을 단독 공개했다. 이날은 윤씨가 숨진 당일로, 이은해와 그의 내연남 조현수(30), 공범인 이씨 등 총 7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윤씨가 숨지기 2시간 전이었던 오후 6시경, 조현수와 이씨는 수위가 깊은 곳에서 윤씨의 튜브가 거의 뒤집어질 정도로 과격하게 흔들었다. 해당 모습을 본 이은해는 이 상황이 재미있다는 듯 웃을 뿐이었다.
|
해당 영상을 본 이 교수는 “이은해 씨가 이 동영상에서는 목소리만 나오지만 사실 정서가 읽힌다”면서 “결국 자신의 남편인 사람이 나머지 남자들에 의해 아주 곤궁에 처한 상황이지않나. 수영도 못하고 공포를 호소하고 있는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이라면 누구나 타인이 공포를 호소하면 그 공포가 감흥이 온다. ‘아, 무섭구나 무섭겠구나’ ‘저 사람을 해코지하지 말라고 해야 되겠구나’ 이게 공감 능력이라는 건데 이은해의 반응을 보면 전혀 공감능력을 읽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
그는 “(이은해는) 그냥 도구처럼 ‘저 사람을 물에 빠뜨려서 이익을 얻겠다’ ‘이 남자들과 함께 나와 혼인신고 된, 내 아이의 사실은 양부이기도 한 저 사람을 없애겠다’ ‘해코지 하겠다’ 이런 감정을 우리가 도구적 살인이라 부른다. 그렇기 때문에 동기가 (고유정과) 180도 큰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고유정이 오히려 경계선 성격장애라면 이은해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에 해당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을 지금 갖고 있다”며 “검거해서 검사해 봐야 더 정확하게 이 사람의 동기에 대한 이해도가 넓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