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소방청은 29일 일산 킨텍스(제1전시장)에서 ‘국민과 함께한 100년, 새로운 도약 대한민국 의용소방대’를 주제로 제1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의용소방대는 1894년 갑오개혁 이후 개항지(부산, 인천, 군산)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민간 소방조가 기원이다. 1958년 제정한 ‘소방법’에 규정되면서 법제화했다. 2014년1월28일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단행법률로 제정됐고 2021년4월 개정되면서 법정기념일로서 ‘의용소방대의 날’을 3월19일로 지정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에 3921개대 9만6645명(남 5만6006명, 여 3만9639명)의 의용소방대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화재 등 재난상황
에서의 소방업무 보조는 물론 주민 생활안전을 위한 각종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날 훈장을 받은 최완규 강원도 강릉소방서 정동관광안전 전문의용소방대장을 비롯한 44명에 대해 유공자 포상이 이뤄졌다. 지난 1945년 군산 경마장 화재진압 중 순직한 고 권영복 의용소방대장과 고 이규철·박규봉 대원의 유가족이 참석해 공로패를 받았다.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 김미경 회장은 의용소방대 발전을 위해 노력한 한흥현 서울 송파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화재피해주민 지원금도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으로 전국 10만 의용소방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의용소방대의 날’을 축하했다. 이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등 각계 인사와 의용소방대원 도움을 받은 시민의 응원과 감사 영상도 이어졌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의로운 이웃으로 국민에게 더 가까이 든든하게 함께하겠다’는 의용소방대의 다짐을 선포했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의용소방대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