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4167명 중 해외 유입 확진자는 391명으로 전일에 이어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참석자들 중 확진자가 70여명 나오는 등 미국발 확진자가 265명(67.8%)을 차지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해외입국자의 PCR 음성확인서의 유효기간이 기존 ‘발급일 이후 72시간’에서 ‘검사일 이후 72시간’으로 강화된다.
손영래 반장은 “오미크론의 해외 상황이 한두개 국가에서 유행이 퍼져서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전반적으로 델타를 대체해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되고 있다”며 “특정 국가 차단보다는 격리 면제를 최소화하고 격리 및 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인천공항으로 도착한 먹는 치료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2만 1000명분을 충북 오창 유한양행 물류센터로 오후 5시 40분께 수송할 예정이다. 팍스로비드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의약품 전문유통업체(유한양행)가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280개소), 생활치료센터(89개소)에 직접 공급한다. 이들 치료제는 14일부터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으며, 심평원 보건의료 위기대응시스템의 재고관리시스템을 통해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해당 약국의 재고상황을 파악하고 처방할 수 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환자에게 14일부터 먹는 치료제 투여를 시작함에 따라, 의료진은 치료제 사용지침을 준수해 투여대상에 대한 적극적 치료제 활용을 당부한다”며 “환자들은 복용 중인 의약품과 질환(알레르기, 간질환 또는 신장질환, 임신 또는 임신 예정인 경우, 기타 중대한 질환 등)을 의료전문가에게 알리고, 팍스로비드 복용 시 환자 유의사항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