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올림픽) 경기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과거 역사적으로 그랬던 것처럼 (대통령 대신에) 미국 대표단이 갈 것이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대표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인사가 대표단으로 일본을 방문할 것인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2일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미국 정부 대표로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참석하는 방안이 부각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질 여사의 대변인인 마이클 라로사가 “질 여사가 미국 대표단을 이끄는 방안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참석한 이후로는 대통령이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참석했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는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이 참석했다. 또 오바마 정권 시절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존 케리 국무장관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각각 참석한 바 있다.